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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키우기

[강아지 건강] 반려견 똥 내용물로 건강 상태 확인하기

by 넬리 에피소드 2022. 2. 16.

반려견 똥 내용물로 건강 상태 확인하기

오늘은 어제 제가 업로드한 똥 색깔로 내 반려견 건강 상태 확인하기에 이어 내용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반려견이 배변을 했을 때 무조건 확인하게 되는 것 중에 색깔 외에 다른 하나가 내용물인 것 같아요. 

 

내용물1. 변에 있는 기생충

하얀색 점이 콕콕 박혀있는 경우가 구충이고, 하얀색 긴 줄이 있는 경우가 회충입니다. 이 경우는 이전 글에도 제가 언급했듯이 구충제를 급여하면 해결됩니다. 한 달에 한 번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먹여야 하고, 3~6개월에 한 번씩 구충제를 챙겨야합니다. 보통 한 동물병원을 꾸준히 다닐 경우 병원에서 체크해주기도 하고, 보호자가 직접 사서 먹이는 경우도 있어요. 병원이나 동물의약품을 취급하는 약국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단이는 넥스가드 스펙트라를 먹이는데요, 심장사상충과 내부기생충 일부, 진드기와 외부기생충을 구충해줍니다. 월 1회 투여할 수 있는 약이어서 매달 동물병원에 내원해서 약을 받고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쭉 확인합니다. 내부기생충의 경우 일부만 구충해주기 때문에 다른 구충제도 3개월에 한 번 정도 추가로 급여하고 있어요.

넥스가드스펙트라 외에도 이 전에 하트가드도 급여해봤었는데요, 하트가드의 경우 심장사상충과 내부기생충 일부는 구충해주지만 진드기나 외부기생충 약은 구충이 되지 않아서 외부 기생충약과 진드기 약으로 바르는 약인 프론트라인을 추가로 발라주고, 구충제를 3개월에 한 번씩 급여했어요. 개인적으로 세 가지 약을 쓰는 것보단 편하게 두 가지로 해결하는 게 좋더라고요. 바르는 약은 다른 강아지랑 놀 때 하루 정도는 불편하기도 하고, 혹시 목욕 계획이 있다면 신경써야 하다보니 전 넥스가드스펙트라와 구충제 세트가 편했어요. 구충제에 대해서는 다음에 더 자세히 다룰게요.

 

내용물2. 변에 섞여나오는 털

알레르기나 피부병의 징후일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가려우면 계속 환부를 자꾸 핥고, 몸을 깨물다가 들어간 털이 소화되지 못하고 변으로 배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이의 경우에는 이런 정보를 모를 때 링웜이 왔었어요. 한 달 정도를 고생했는데 털이 항문에 껴서 똥을 달고 다니는 경우가 생겼었어요. 이 경우에는 목에 뭔가 걸려서 켁켁대는 듯한 재채기도 많이 하더라고요. 여러 가지 징후를 고려해서 혹시 몸을 평소보다 자주 긁거나, 똥에 털이 섞여나오거나, 켁켁 대는 것 같으면 몸을 샅샅이 뒤져서 혹시 피부병이 발병하지 않았는지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피부병이 아니더라도 잘 먹던 음식에도 갑자기 알러지가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평소와 다른 행동과 징후가 보이면 적어도 병원에 전화라도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내용물3. 이물질이 나오는 경우

진짜 이거 진짜...하...이식증이라고 흡수 가능한 영양분이 없는 물질을 먹는 증상이 있다고 해요. 여러분은 아셨나요... 잃어버린 머리끈이 똥에 섞여 나오고, 바닥에 깔아둔 매트 조각이 나오고, 사망한 장난감의 잔해가 나오고, 뭐 돌이나 흙은 도그파크만 다녀오면 푸대기로 나오고...이식증의 경우 리트리버 종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돌, 플라스틱, 비닐 등 정말 상상도 못한 것들이 변에 섞여나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혹시 똥에 이러한 이물질이 섞여나오는 경우 병원에 가셔서 X-RAY를 찍어보는 게 좋다고 합니다. 이물질이 다 나오지 않고 위나 장에 잔류하는 경우 내장에 상처가 나거나 썩는 등의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내 강아지는 맨날 이물질이 나와요.'의 경우 매번 X-RAY 찍기 어렵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주변에서 많이 받았었는데요, 내 강아지가 이식증이 있는 경우 특히 강아지가 이물질을 삼키지 않는지 무언가를 씹는지 주의를 정말 잘 살피시고, 삼키지 않도록 '뱉어' 교육을 확실히 시키셔야 합니다. 주인의 관심이 중요해요. 노력은 하고 있지만 당장 고쳐지는 문제는 아니다보니 저 같은 경우에는 내 강아지의 식욕이 유독 떨어졌다 싶을 때 병원에 데려갔어요. 그리고 아직 아가 강아지라서 이것저것 삼키니 X-RAY도 찍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의사선생님께 말씀드렸어요. 이식증은 정말 강아지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꼭 교정해야 한답니다.ㅠㅠㅠ

 

아래는 제가 참고한 영상 링크입니다.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영상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강아지 건강, '똥'이 정답? 수의사가 알려주는 초간단 반려견 건강 체크 꿀팁 [동물 읽어드립니다 EP.06] | 수의사 설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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