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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키우기

[강아지 훈련] '짖어!', '크게 짖어!', '작게 짖어!' 등 '짖어' 가르치기

by 넬리 에피소드 2022. 2. 4.

단이가 4~5개월 차에는 일주일에 한 번 낑 소리 낼까 말까 할 정도로 조용한 강아지였어요. 혹시 성대에 문제가 있어서 소리를 낼 때 아픈 건지, 아니면 성격이 너무 소심한 건지 걱정하면서 병원에 상담하기도 했었어요. 물론 친구들이랑 노는 걸 봐선 말만 안 한다 뿐이지 그때도 극 외향적인 아이였어서 성대에 문제가 있는지 쪽으로 더 걱정하긴 했어요. 그래서 유튜브에서 '크게 짖어! 작게 짖어!'를 보고 열심히 따라 해 봤어요.

 

단이 짖어 훈련하는 영상

'짖어!', '크게 짖어!', '작게 짖어!' 등 '짖어' 가르치기

준비물은 강아지가 환장하는 간식과 최선을 다해서 깐족거리는 주인입니다. 아 인내심도 필요합니다.

 

STEP1. 간식 핥아보게만 하고 최선을 다해서 약 올리기

저는 수제 오리목 뼈를 사용했어요. 목뼈를 들고 살짝 혀만 대게 하고 줄듯 말 듯 약을 올립니다. 흥미가 떨어진다 싶으면 다시 한번 맛보게 하면서 밀당을 잘하는 게 중요해요. 약 올리는 건 제 전문이기 때문에 신나게 놀렸어요. 그래도 단이는 낑 소리 한 번 안 하고 온 몸으로 짜증남을 표현하더라고요. 그렇게 첫날은 30분 정도 약 올리다 포기했어요.

 

STEP2. '짖어!' 명령어 입히기

둘째 날에 다시 도전했을 때 병아리 소리가 났어요. 삐익... 하는 소리가 나자마자 "오옳지!!" 하면서 크게 칭찬해주고 오리목 뼈 외에 다른 간식도 주섬주섬 입에 넣어줬어요. 그리고 두 번째 오리목 뼈로 다시 약을 올립니다. 이제는 삐약거리는 입모양을 잘 포착했다가 '짖어!'라는 명령어를 함께 입력해줍니다. 저는 손동작도 같이 입력시켜줬어요. 이제 간식을 영상의 손 모양처럼 잡기만 해도 '하욱!'하고 짖어요. '멍'이라고 짖어주면 좋겠는데 어쩜 짖는 척만 하는지.

 

STEP 3. '크게 짖어!', '작게 짖어' 도전하기

'짖어!' 했을 때 자연스럽게 '멍'이 나오는 수준이 되면 이제 '크게 짖어'를 먼저 가르칩니다. '짖어!'를 먼저 해서 기준을 잡아주고, '크게 짖어!'라고 했을 때 더 크게 짖으면 간식을 급여합니다. 같은 방법으로 '작게 짖어!'도 가르쳐주면 되는데 이때 목소리 톤을 확연하게 다르게 해 주면 더 잘 이해합니다.

 

하지만 단이는 아직 '크게 짖어!', '작게 짖어...'의 성공률이 좋지 못해요. 크게 짖으라고 하면 땅을 세게 치고, 작게 짖으라고 하면 땅을 살짝 칩니다.ㅎ 짖는 척만 하는 경우도 많고, 옆에 친구들이 있으면 정말 잘 짖어요. 볼륨 조절은 안 되고요. 열심히 훈련을 시켜서 꼭 성공해보려고 합니다. 

 

아래는 단이 훈련시키면서 사용한 수제 오리목 뼈 간식입니다.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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