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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스케줄러 추천] 2022 모멘트 다이어리 L사이즈 - MBTI T형 인간이 부지런히 사는 팁

by 넬리 에피소드 2022. 1. 20.

늦었지만 11월 말부터 지금까지 약 두 달간 꾸준히 사용해보면서 너무 좋다고 생각이 들어서 추천해드리려고 가져온 2022 모멘트 다이어리 L 사이즈입니다. MBTI 광신도로써 저는 10에 9은 ENTP가 나오고 나머지 1은 ESTP가 나오는 ENTP입니다. 절대 계획적으로 살지 않는 MBTI이지만 또, 극한의 효율충인 ENTP로서 감당하기 힘든 만큼의 일과 불투명한 미래를 어떻게든 쳐내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는 삶을 살게 되었는데요, 이 모멘트 다이어리가 제 계획 습관에 딱 맞아서 꾸준히 쓰고 있어요. 저 이쯤 되면 ENTJ 해도 될 것 같은데 ESTJ 친구가 아직 멀었다고 하더라고요. 계획적인 삶을 좀 살고 싶지만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할지 모르겠다 하는 P형 인간 분들께 추천드릴게요. 

'모멘트 다이어리 L 표지 및 실사용 예

 

2022 모멘트 다이어리 L (날짜형)

저는 우선 클로버 색상을 구매했고요, 화이트가 섞인 톤다운 녹색이라서 사무실 책상같은 촌스러운 색상은 아닙니다. 예뻐요. 그리고 월간 페이지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형태로 되어 있고, 제가 좋았던 부분은 일간 페이지예요. 날짜가 적혀있지 않고 투두 리스트가 많은 형태예요. 귀찮은 날, 할 일 없는 날, 쉬고 싶은 날은 굳이 안 쓰고 그냥 넘기면 됩니다. 라지 사이즈긴 하지만 대충 A4용지 반으로 접은 정도 사이즈여서 그렇게 크다는 생각은 안 들고, 펼쳤을 때는 또 A4 정도 사이즈 되니까 공간이 충분해져요. 저는 가방을 안 챙겨 다녀서 그냥 책상에 두고 쓰지만 가방을 들고 다니시는 분이라면 넣어 다니실 때도 딱히 무리가 있을 것 같은 사이즈는 아닙니다.

하드커버 양장제본이어서 깔끔하고,  튼튼해요. 스크래치 같은 것도 잘 안 생겨요. 가름끈이 두 개로 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저는 귀찮아서 저렇게 풀어헤치고 다니는 편이에요. 그냥 슥슥 넘겨서 페이지를 찾으면서 채워진 다이어리를 보면 뿌듯함을 느낍니다. 360도로 쫙쫙 잘 펴져서 글씨 쓸 때 전혀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투두 리스트 옆의 널찍한 메모 공간은 뇌새김을 하면서 틀린 문장을 써두는 편입니다. 거의 맨날 저 메모를 꽉 채울 만큼 틀리는 것 같아요. 뇌새김 너무 하기 싫은 날은 대충 어디서 받은 스티커로 공간을 채워둡니다. 

그리고 먼슬리 이외에는 날짜가 안 적혀 있어서 2022년이기만 하면 언제든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구성입니다. 물론 2022년 11월에 사면 아까울 것 같긴 해요. 그러니까 2022년 1월에 삽시다. 여러분. 

P형 인간이 꾸준히 부지런하게 사는 팁

저는 강아지 산책가는 것, 운동 루틴, 어머니가 시킨 집안일까지 하나하나 다 적어서 투두 리스트를 꽉꽉 채우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서 스쿼트 100개, 크런치 100개, 산책 2번 이렇게 하면 스쿼트, 크런치 따로 쓰고, 산책도 두 번 다 적어 놓는 편이에요. 어차피 산책은 최소 두 번 안 나가면 집이 개판이 되니까 일단 두 개는 무조건 체크하게 되는 거죠. 또 백수 대학생이니까 어머니께서 시키는 일 안 하면 쫓겨날까 봐 설거지나 청소기 밀기 같은 일도 당연히 체크가 돼요. 그럼 이제 이왕 3~4개 체크됐는데 몇 개 더 체크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하나하나 처리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모두 체크되어 있는 투두 리스트 칸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굳이 오늘 안 해도 되겠다, 못 하겠다 싶은 일은 하루의 중간 쯤에 빠르게 판단을 하고 체크리스트에서 미리 X를 쳐버려요. 오늘 안에 어떻게든 하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꾸역꾸역 하려고 하면 금방 지치고 스케줄러를 보기가 싫어져요. 꾸준히 부지런하게 사는 게 목표기 때문에 스케줄러를 볼 때 지치거나 하기 싫다는 부정적인 감정이 들지 않게 하지 못한 일에 대한 미련을 빨리 털어내는 게 소소한 팁입니다. 또 X 표시지만 빈 체크 박스가 줄어들기 때문에 답답하거나 막막한 마음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어요. 놓치거나 못한 일에 대해서 쿨한 마음을 가지는 게 중요합니다. 완벽하려는 마음을 버리세요. 어차피 스케줄러 안 썼음 지금 체크해 놓은 3~4가지 일도 안 했을 거예요. 그거라도 한 내가 대견하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꾸준히 스케줄러를 쓰는 게 뿌듯해지는 순간이 온답니다.

다른 P유형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ENTP인 저는 일단 닥치면 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3년을 놀아가면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졸업을 하려면 최선을 다해야해요.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교 졸업과 대학원 입학을 준비하면서 혹시 모를 취업 준비까지 하려다 보니 평소처럼 스케줄러 없이 되는대로 사는 건 안 되겠다 싶더라고요. 미래가 깜깜하다고 느껴졌다고 해야 하나...ㅎ 전국의 P형 인간 분들 그냥 일을 치세요. 일을 크게 벌려두면... 어떻게든... 부지런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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